왕가위 감독, 차기작은 '블러섬'…"'화양연화'→'2046' 잇는 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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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거장 왕가위가 6년 만에 차기작 연출 소식을 전했다.

왕가위 감독은 지난 15일 홍콩시나리오작가협회의 행사에서 상을 받은 후 "2019년 말 신작 '블러섬'(Blossoms)의 제작에 들어갈 것"이라고 직접 밝혔다. 신작은 2013년 발표한 '일대종사' 이후 6년 만이다.

'블러섬'은 왕가위 감독이 2015년에도 언급한 바 있는 프로젝트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세 소년에 관한 이야기다. 중국 문화혁명이 시대적 배경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왕가위 감독은 지난 4년간 시나리오 집필에 심혈을 기울였고 최근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지만 왕가위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가미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블러섬'은 '화양연화'(2000)와 '2046'(2004)를 잇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왕가위 감독은 '아비정전', '동사서독',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화양연화', '일대종사' 등을 만든 거장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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