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실종 사건,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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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6년 부산 신혼부부 실종 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다뤄질 만큼 주목받은 사건인데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공개수사로 전환하며 부부의 얼굴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실종자는 전민근 씨와 그의 부인 최성희 씨입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6개월 차 30대 신혼부부가 사라진 건 지난 2016년 5월, 각각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엘리베이터 CCTV에 잡혔는데, 나오는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연기처럼 사라진 겁니다.

휴대전화는 엿새 뒤 각각 서울과 부산에서 마지막 신호가 잡힌 뒤 꺼졌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노르웨이에서 거주하고 있는 남편의 전 여자친구 A 씨.

전 남자친구의 결혼에 불만을 품어왔던 A 씨는 이들 부부를 괴롭혀 왔는데, 부부가 실종됐을 때 마침 한국에 머물렀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2017년 2월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고, 6개월 만에 노르웨이에서 검거됐지만, 노르웨이 법원의 거절로 국내 송환이 무산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그동안 남편 신상은 공개하지 않았던 경찰이 사건 발생 2년 10개월 만에 실종수사팀 인력을 보강하고 공개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용의자 송환을 위해 노르웨이 사법당국과 협조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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