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북부권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에서 노동자 3명이 추락해 숨진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소장을 입건하는 등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동경찰서는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GS건설 공사 현장소장인 52살 A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A씨는 노동자들이 작업하던 데크플레이트, 즉 철물 거푸집에 설치돼 있던 안전망을 철거하라고 지시하는 등 안전관리 의무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수사 진행에 따라 공사 관계자를 추가로 입건할 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에너지타운 시공사 GS건설,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한 하청업체 상명건설 관계자, 현장 노동자 등을 상대로 우선 사고 경위를 조사했습니다.
또 사고 원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오늘(19일) 오후 공사현장을 정밀 감식합니다.
앞으로 공사업체 관계자를 불러 설계대로 공사했는지, 안전망 시설을 규정대로 설치했는지 등을 캘 방침입니다.
어제 낮 12시 41분쯤 안동시 풍천면 도양리 환경에너지종합타운 공사장 5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하던 39살 A씨 등 노동자 3명이 아래로 추락해 숨졌습니다.
GS건설과 상명건설은 사고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유족과 보상 관련 협의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