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차이잉원 총통이 이번 주 민진당의 총통 후보 경선에 등록하며 연임 도전을 본격화합니다.
타이완 자유시보는 차이 총통이 당내 경선 등록을 마치고 오는 21부터 28일까지 남태평양의 팔라우, 나우루, 마셜 제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진당은 지난 16일 4곳에서 이뤄진 입법위원 보궐선거에서 총통 후보 여론조사 지지율 1위인 한궈위 가오슝 시장의 돌풍을 막아내며 2곳에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자유시보는 민진당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신베이시와 타이난시 의석 보전에 성공함으로써, 차이 총통의 연임 가도에 드리워졌던 위기도 일단 넘긴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아울러 차이 총통의 2020년 연임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민진당 내의 다수 기류는 연임을 지지하는 쪽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민진당은 총통 당내 경선을 오는 22일까지 등록을 마친 후 4월 4일부터 9일까지 정견발표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입법위원 보궐선거 득표전에 적극 나섰던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의 당내 총통 후보 경선 참가 여부가 타이완 정계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향후 행보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라이 전 원장은 보선 과정에서 기층민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면서 숙고해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