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관서 기름 빼돌린 19명 검거…훔치다 불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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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4일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총책 A(60) 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B(48)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충남과 경기 지역에 매설된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호스를 연결하는 방법으로 휘발유와 경유 23만6천ℓ(3억3천700만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일당은 5∼6명씩 조를 짠 뒤, 각 조당 서너 군데서 기름을 훔치다 시설을 설치해 단속되면 다른 쪽으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추적을 받으면서도 도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름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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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지난달 2일 천안에서 큰불을 내기도 했다.

이들이 송유관이 지나는 곳 주변인 천안 서북구 한 상가 인근에 컨테이너를 설치했는데, 이 안에 설치한 난방기구가 폭발하면서 큰불로 옮겨붙었다.

불은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고, 소방서 추산 1천9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합뉴스/사진=독자·충남지방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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