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네이션'으로 본 프랑스 혁명의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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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의 새로운 면면을 담아낸 영화 '원 네이션'이 오는 3월 21일 개봉하는 가운데 과거 프랑스 혁명에 사용된 삼색 휘장부터 현재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노란 조끼 시위까지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한 상징적인 컬러에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삼색 휘장은 프랑스 혁명 당시 파리를 상징하던 청색, 적색에 왕실을 상징하던 백색을 더한 것이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의 시발점이 된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한 다음날 국민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된 라파예트가 시민에게 나눠준 모자의 표지 빛깔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져 있다. 청색은 자유, 백색은 평등, 적색은 박애를 의미하며 이는 삼색기로도 불리는 프랑스 국기의 기원이 됐다.

'원 네이션'에서는 혁명에 뛰어든 민중들이 주로 가슴에 배지 형태로 차고 등장, 의회에서 혹은 거리에서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민중들과 매순간 함께하면 그들의 염원이 담겨 있는 상징적인 표지로 영화 속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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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 휘장에 이어 오늘날 프랑스에는 또 하나의 상징적인 컬러가 시민들을 대변하고 있다. 바로 2018년 11월 시작된 일명 '노란 조끼 시위'에 등장한 형광 노란색이다. 이 형과색의 노란 조끼는 프랑스 정부가 각종 사고에 대비해 차량에 의무적으로 비치하도록 한 것으로 이번 시위에 참여한 운전자 등 서민층을 상징한다.

'노란 조끼 시위'는 2018년 10월 프랑스 정부에서 유류세 18% 인상안을 내놓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자신의 차에 있던 조끼를 걸치고 나와 반정부 시위를 벌이며 시작됐고 현재까지 4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SBS 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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