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씨가 재판을 받기 위해 광주로 출발했습니다.
전 씨는 오늘(11일) 오전 8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을 나와 승용차에 탑승해 부인 이순자 여사 및 경호요원들과 함께 광주로 떠났습니다.
흑색 정장에 연한 노란색 넥타이 차림으로 자택 정문을 나온 전씨는 아무 말 없이 바로 에쿠스 승용차에 탑승했습니다.
전 씨 탄 승용차 뒤로 경호요원과 형사들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와 승합차가 뒤따랐습니다.
한 시민이 '문재인 정권 인민재판 규탄한다'고 쓰인 피켓을 들고 전씨가 탑승한 승용차 앞을 가로막았다가 경찰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재판은 오늘 오후 2시 30분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