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어요, 설레는 봄이"…노랑·분홍 꽃망울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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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먼지에 가려서 봄이 온 줄 몰랐는데 어느새 봄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남쪽 지방에서는 예년보다 1, 2주 빨리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기자>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매화 마을 전체가 은은한 매화 향기로 가득합니다.

연분홍부터 짙은 분홍에 이르기까지 자연이 빚어놓은 색의 향연에 상춘객들의 눈과 마음은 즐겁습니다.

마을 동산을 수놓은 꽃잔치에 봄 마중 나온 여행객들은 추억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떠들며 상쾌한 봄기운에 흠뻑 취해 봅니다.

[김예린/광주광역시 서구 : 겨울에 감기 때문에 많이 고생했는데 꽃을 보니까 봄이 온 것 같고 마음도 설레고 기분 좋네요.]

봄을 알리며 시작된 광양 매화 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도에서는 노란 유채꽃이 수를 놓았습니다.

따스한 해풍에 실려 물결치는 유채꽃의 화려한 몸짓엔 청춘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습니다.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 향연은 봄 처녀 마음을 설레임으로 가득 채워줍니다.

[김수민/대구광역시 달서구 : 노란색 꽃이 너무 예쁘고요. 확실히 유채꽃 보니까 봄이 왔구나 실감이 나요.]

양지바른 조용한 주택가에는 예년보다 10일 이상 빨리 벚꽃도 활짝 피었습니다.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는 전남 구례에서 산수유축제가 시작되는 등 봄꽃 축제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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