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여야 4당 선거제개혁 패스트트랙 추진에 "최악 빅딜"


자유한국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제시 요구에 국회의원 정수 300석 유지, 선거제 개혁과 대통령 권력분산 목적의 권력구조 개편 동시 추진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각제에 적합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려면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는 분권형 권력제도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또 현행 300석에서 단 한 석도 늘리는 개정에 절대 찬성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0일까지 자체 개혁안을 내놓고 선거제 개혁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라"라는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의 요구에 답한 셈입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소수 야당과 함께 민생 발목을 잡아 국민의 대표기구인 국회에서마저 '의석 나눠먹기' 최악의 빅딜을 획책하고 있다"며 "문재인정권이 이젠 입법부 무력화에 나섰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들이 처리하고 싶은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려놓고, 나중에 정치지형을 본 뒤 선거제도를 바꾸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꼼수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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