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영국 총리, 칼부림 사건 급증에 직접 나서 해결책 모색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최근 영국 사회에서 칼부림 등 흉기범죄가 급증하면서 정치 쟁점으로까지 비화하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해결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올해 들어 24명 이상이 칼에 찔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주말 한 10대 소녀가 런던의 공원에서 칼에 찔리는가 하면, 맨체스터의 한 마을에서 10대 소년이 친구를 방문했다가 흉기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방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흉기사건은 285건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하원 '총리 질의응답'(Prime Minister's Questions·PMQ)에서 최근 급증하는 흉기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회의를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의에는 정부 각료, 지역사회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 관련된 모든 이해당사자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메이는 최근 흉기범죄 급증이 보수당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경찰 인력 및 자원이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크레시다 딕 런던경찰청장은 최근 강력범죄와 경찰 인력 감소와는 분명히 상관관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지드 자비드 내무장관 역시 이날 경찰 수뇌부를 만나고 난 뒤 흉기범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찰이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이날 메이 총리가 근본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메이는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복잡한 근본 원인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야 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올해 경찰에 더 많은 자원을 배분했으며 내년에도 이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