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의 평양 귀환 다음날인 오늘(6일) 노동신문을 통해 내부 결속을 위한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섰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1면부터 4면에 걸쳐 김정은 위원장의 '귀환'을 '세계를 진감 시킨 2만여리 대장정'으로 표현하며 고위간부와 주민들의 반향을 담은 사진과 기사들을 게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열흘 낮, 열흘 밤' 제목의 정론에서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을 "눈물겨운 헌신의 길"로 표현하며 "영도자와 인민의 혼연일체의 국풍, 일심단결의 위대한 전통을 굳건히 이어가자"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기다렸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때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와 플랫폼 사진을 게재하는가 하면, 광산 노동자들이 단체로 모여 김 위원장의 무사 귀환 소식에 만세를 부르는 사진, 귀환 관련 신문을 보는 기업소 노동자들과 개별 가정집 사진도 담았습니다.
박태덕 노동당 부위원장과 김덕훈 내각 부총리 등 고위간부들은 기고문을 통해 김 위원장의 헌신에 경제건설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세계가 김정은 위원장을 "매우 젊고 침착하며 대단히 열정적인 분", "온 행성을 뒤흔들어놓은 세계적 지도자"로 칭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김 위원장의 귀환에 대해 이렇게 대대적인 선전전에 나선 것은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이 김 위원장의 지도력 훼손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고 내부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