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벽 평양 도착…북미회담 "성과적" 짧게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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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기차로 중국을 종단해 오늘(5일) 새벽에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성과적'이었다고 짧게만 언급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치고 중국을 가로질러 오늘 새벽 3시쯤 평양역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2일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지 60여 시간 만입니다.

김 위원장의 열차는 중국 핑샹과 난닝, 창사, 우한, 톈진 등을 통과하면서 베트남 방문 때와 같은 최단 노선을 택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김 위원장의 열차가 베트남에 갈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역에서는 김영남, 최룡해, 박봉주 등 고위 간부들이 마중 나온 가운데, 북한군 명예위병대의 영접 보고 등 간단한 환영 행사가 열렸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과 베트남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쳤다며 정상회담에 대해 간단히만 언급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도 마련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는 소식은 전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평양 도착을 전하는 영문판 기사에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내용을 아예 전하지 않아 불편한 속내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23일부터 열흘이 넘는 긴 외유를 마친 김 위원장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대책을 고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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