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 SBS 뉴스
복통에 시달린 12살 소녀의 뱃속에서 놀라운 물체가 발견되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오늘(4일), 호주 '야후 7 뉴스' 등 외신들은 저장성 리수이 중앙 병원에 입원한 주샤오신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샤오신은 심한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나흘 동안 변도 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 CT 사진을 찍어보니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이물질이 위장을 막고 있었습니다.
의사는 "이물질을 경계로 밑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 위로만 음식이 쌓여 있다"며 빨리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샤오신과 부모는 모두 평소에 먹은 음식 외에 다른 의심 가는 것을 생각해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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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샤오신는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배를 가른 의료진은 충격적인 이물질의 실물을 확인했습니다. 무게 250g의 커다란 머리카락 뭉치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겁니다.
이후 의사는 샤오신이 머리카락을 먹는 희귀한 심리적 장애인 '라푼젤 신드롬'을 앓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주로 스트레스나 정서 불안 등의 이유로 생기며 여자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정신 질환입니다.
의사는 "수술이 끝난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머리를 짧게 자르는 것"이라며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샤오신이 정확히 어떤 이유로 라푼젤 증후군을 앓게 됐는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곧 건강을 회복해 퇴원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Yahoo! 7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