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효과'…필라델피아 24시간 만에 티켓 10만장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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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FA 최대어인 브라이스 하퍼와 계약하자마자 엄청난 '하퍼 효과'를 실감했습니다.

오늘(2일)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구단은 하퍼와 계약 소식이 언론에 알려진 지 24시간도 안 돼 시즌 티켓을 10만 장이나 팔았습니다.

그만큼 하퍼에게 거는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존 웨버 필라델피아 구단 예매 담당 부사장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와의 인터뷰에서 "하루에 이렇게 많은 표를 팔아본 적이 없다"며 "엄청나다"고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MLB닷컴에서 필라델피아 구단을 취재하는 토드 졸러키 기자는 하퍼의 계약 뉴스가 나오기 전 필라델피아 구단은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 시즌 티켓 20만 장 정도를 더 팔았다며 하루도 안 돼 10만 장이 더 팔린 사실이 놀랍다고 트위터에서 전했습니다.

필라델피아 구단은 지난해 홈 관중 215만 8천124명을 동원해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18번째에 자리했습니다.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는 필리스 구단이 2010년 왼손 투구 클리프 리와 재계약했을 때에도 계약 다음 날에만 티켓 6∼7만 장을 판 적이 있지만, 당시엔 구장에 매 경기 관중이 꽉 들어찼을 시기였다며 '하퍼 효과'를 더욱 부각했습니다.

하퍼는 어제 필라델피아 구단과 역대 미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3년간 3억 3천만 달러, 약 3천709억 원에 계약했습니다.

FA, 연장 계약 등 모든 형태의 계약 규모를 통틀어 역대 최대입니다.

하퍼는 단기 계약으로 연봉 4천500만 달러(506억원)를 제시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제안을 거부하고 필라델피아의 장기 계약을 택했습니다.

필라델피아는 비시즌 기간 하퍼를 필두로 포수 J.T.리얼무토, 내야수 진 세구라, 우완 불펜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 외야수 앤드루 매커천 등을 싹쓸이해 급반등할 채비를 마쳤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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