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위 쿠슈너에 기밀 취급권 주도록 참모들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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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 참모들에게 자신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에게 기밀정보 취급 권한을 주도록 지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당시 백악관 주요 관리들은 대통령의 결정에 우려를 나타냈고 존 켈리 당시 백악관 비서실장은 쿠슈너 고문에게 기밀정보 취급 권한을 주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내용의 내부 메모를 작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도널드 맥갠 당시 법률고문도 쿠슈너 고문을 둘러싼 참모들의 우려와 자신이 그런 결정에 반대했다는 내용을 담은 내부 메모를 작성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2월 롭 포터 전 선임비서관의 가정폭력 스캔들을 계기로 직원들의 신원검증 절차에 문제가 제기되자 직원들의 기밀 취급 시스템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메모 내용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쿠슈너 고문이 기밀정보 취급 권한을 회복하는 데 자신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고 한 발언 내용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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