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단속하던 경찰 간부, 뒤에서 성매매 업소 운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성매매 업소 단속 업무를 맡고 있던 현직 경찰 간부가 검찰에 의해 긴급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경찰의 범죄 혐의가 성매매 업소 운영이었습니다. 제복을 입고는 단속을 하고 아닐 때는 성매매 업소를 운영해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는 그제(27일) 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소속 서 모 경감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서 경감은 지난 2017년을 전후해 화성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과 소속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의 관할 지역 내에서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 경감은 당시 성매매 단속을 담당하는 생활질서계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서 경감이 경찰관인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오후 서 경감의 경찰서 사무실과 자택, 차량과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서 경감을 임의동행해 조사하던 중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서 경감이 극단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서 경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서 경감에 대한 조사뿐 아니라 당시 함께 근무한 동료 경찰관들도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