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차 들이받고 전력 설비까지 '쾅'…일대 무더기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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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동작구에서는 오늘(1일) 새벽 교통사고로 근처 5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사고 당시 튕겨져 나간 승용차가 전력 설비를 덮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강민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의 앞뒤가 흉물스럽게 찌그러져 있고, 전력 설비는 완전히 쓰러져버렸습니다.

오늘 새벽 0시 10분쯤 26살 김 모 씨가 몰던 벤츠 승용차가 앞서가던 K5 승용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튕겨져 나간 K5 승용차는 근처 인도에 있던 전력 설비를 덮쳤습니다.

이로 인해 근처 주택 등 54세대의 전기 공급이 3시간 넘게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근처 지역 주민 : 제가 아기를 재우고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끼익 쿵 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불이 다 꺼지면서… 나왔더니 동네가 다 까만 거예요.]

사고를 낸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끝까지 거부하다가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음주 측정 거부로 현행범 체포합니다.) 동작서 맞죠? 동작서 맞죠? 씨X.]

경찰서로 연행된 이후에도 김 씨는 음주 측정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 관계자 : 술 안 먹은 사람이 술 먹은 사람 옆에 있으면 술 냄새 나잖아요. 그정돕니다.]

경찰은 김 씨를 귀가시킨 뒤 나중에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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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50분쯤에는 경남 밀양의 한 주택에 불이 났습니다.

불길은 20여 분 만에 꺼졌지만, 미처 불을 피하지 못한 90살 이 모 씨와 아들 67살 이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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