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왔다" 카메라 들고 몰려든 시민들…하노이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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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린 대로 약 1시간 뒤에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 주석과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늘(27일) 오전 일정을 시작을 합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지금 하노이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숙소, 또 오늘 만찬장으로 예정된 곳이 한눈에 보이는 곳인데, 그곳에서 이곳 분위기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이현영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호안끼엠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노이 시내 중심가에 나와 있습니다.

이 호수 때문에 하노이는 '호수의 도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여기는 지금 호수 뿐만 아니라 김정은 위원장이 묵고 있는 멜리아 호텔이 한눈에 보이고 여기서 조금 더 멀리 가면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메리어트 호텔도 있는데 지금 굉장히 멀어서 화면상에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제 오른쪽을 한번 보시면 두 정상이 역사적 회담을 갖게 될 메트로폴 호텔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층수가 조금 낮아서 지붕만 간신히 보이는 상태입니다.

이곳은 호텔들뿐 아니라 전 세계 취재진들이 몰려들어 오픈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취재 열기 또한 굉장히 뜨거운 상태입니다.

오늘 저녁 두 정상이 만찬을 남겨 놓고 이곳 하노이 시내 곳곳을 돌아다녀 봤는데요, 이 곳곳에는 지금 베트남, 북한, 미국 이 새 국기와 그리고 두 손을 맞잡은 그림 표지판, 또 '하노이, 평화를 위한 도시'라고 쓰인 대형 표지판이 곳곳에 걸려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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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점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그려져 있는 티셔츠를 파는 곳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의 관심도 얼마나 뜨겁냐면 제가 어제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한 북한 대사관 앞을 찾았을 때 취재진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이 김 위원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북한 대사관 앞에 잔뜩 몰려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람들의 기대도 높아졌지만, 도로 통제나 경비 또한 굉장히 강화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어제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입성을 할 때 김 위원장이 건넜던 다리뿐만 아니라 길목도 전면적으로 통제가 됐었는데, 물론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많이 타고 다니는 것도 있겠지만 그다지 불편해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민들을 붙잡고 "불편하지 않으시냐?" 물어보니 "이 정도 행사가 열리는데 이 정도 불편함은 감수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답변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기대감이 높아지는 지금 제가 하노이 시내 곳곳 돌아다녀 보면서 계속 분위기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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