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아곡리 다음 달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발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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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6월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서 수습된 희생자 유해

6·25전쟁 당시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에서 군·경에 의해 학살된 '국민보도연맹' 사건의 희생자 유해 발굴 사업이 다음 달 8일부터 시작됩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다음 달 8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유해 발굴 사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아곡리는 진실화해위원회가 2006년 선정했던 도내 우선 발굴 대상지 6곳 중 한 곳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1950년 7월 보도 연맹원 150여 명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뒤 집단 매장당했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앞서 또 다른 지역인 청주·청원 보도연맹유족회는 지난 2014년 유해 발굴조사를 해 팔·다리뼈와 두개골 등 유해와 유품 20여 점을 수습한 바 있습니다.

현재 충북도 내 발굴 대상지는 보은 내북면 아곡리와 청주 상당구 가덕면 인차삼거리 부근, 청주 서원구 남이면 분터골과 지경골, 단양 영춘면 곡계굴, 영동군 상춘면 고자리, 옥천군 군서면 오동리 등 6곳입니다.

충북도 관계자는 "아곡리 유해 발굴은 도 자체사업으로 진행하고, 국회에 계류 중인 과거사 관련법들의 제·개정이 이뤄지면 국가사업과 연계해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충북 역사 문화연대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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