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어제저녁 이후 두문불출…실무진만 이동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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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시간으로 어젯(26일)밤 11시쯤 이곳 베트남에 도착하면서 이제 두 정상이 모두 하노이에 입성했습니다. 오늘 저녁 만찬에서 두 정상이 처음 만나는 것으로 예정돼 있는데, 그러면 지금 이 시간에는 무엇을 하고 있을지 또 그전에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될지 차례대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김정은 위원장 숙소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전병남 기자, 지금 아침 시간인데 그쪽에 움직임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에 멜리아 호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우선 김정은 위원장은 어제저녁에 북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후에는 아직까지 호텔 밖으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여정 부부장 그리고 김창선 부장 등 북측 실무단 일부만 밤새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현재 호텔 앞에 도로는 어제처럼 완전히 폐쇄되어 있고요, 신원이 확인된 사람만 호텔 쪽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조금 전에 북측 실무단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버스 그리고 승합차 여러 대가 호텔 밖으로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금 베트남은 오전 8시를 막 넘겼습니다. 이제 김 위원장이 하노이에 입성한 지 만 하루 가까이 되는 겁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두 개의 일정, 그러니까 북측 실무대표단과의 회동, 그리고 북한 대사관 방문까지 김 위원장은 진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찬까지 시간이 제법 남은 만큼 그 사이 김 위원장이 추가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렸었던 북측 실무단의 차량이 빠져나간 것도 저희가 관련지어서 해석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현지 언론에서 북한 고위급 인사가 오늘 베트남의 대표적인 관광지죠, 할롱베이를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아니라 '고위급 인사', 이렇게만 표현을 해서 실제 김 위원장이 갈지는 우리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박닌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말도 계속 거론이 되고 있는데 다만 외교 소식통의 이야기를 종합을 해보면 그 가능성은 아직은 낮아 보입니다.

아니면 김 위원장, 오늘 내내 숙소에 머물면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에 주력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 취재진들은 호텔 앞에서 움직임 하나하나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요,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바로 전해 드릴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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