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서 여객기 납치기도…"승객 전원 탈출·용의자 사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두바이를 향해 출발한 방글라데시 국적기가 한 탑승객의 납치 시도로 경유지인 치타공에 비상 착륙했다고 AP, AFP 등 외신이 이날 보도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비상 착륙한 이 여객기의 승객 143명과 승무원 7명 전원은 무사히 탈출했으며 납치 용의자는 방글라데시 특공대원들과의 총격 과정에서 입은 부상으로 사망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날 오후 4시 35분 다카에서 두바이로 향하던 비만방글라데시항공 소속 보잉 737-800기가 한 남성 승객이 의심스러운 행동을 한다는 승무원의 보고로 이륙한 지 40여분 만에 치타공의 샤아마나트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방글라데시 국적의 납치 용의자는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특공대원들의 투항 요구를 무시한 채 총탄을 발사했다가 뒤이은 총격전에서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항공보안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가 방글라데시 총리와 대화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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