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유대인 밀집 지역 초등학교에서 나치 문양과 '히틀러 만세'라는 뜻의 문구, 반유대인 표시 등 낙서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CNN은 뉴욕경찰청 혐오범죄 테스크포스의 수사관들이 뉴욕시 퀸스의 'P.S.139 레고파크 초등학교' 운동장 등에서 발견된 나치 문양 등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캐런 코슬로비츠 시의원은 "이 지역에는 유대인이 많이 산다"며 "학교 근처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로부터 나치 문양 등의 사진을 제보받았고,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그는 트위터를 통해 "소름 끼치고 무섭다. 나치 문양과 반유대인 표시가 초등학교 바닥에서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코슬로비츠 시의원은 "이런 일이 뉴욕에서 일어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증오범죄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뉴욕에서는 올해 들어 반유대인 범죄가 36건이나 발생했습니다.
뉴욕시의회 유대인 당원 위원장인 차임 도이치는 "혐오와 편견, 반유대주의의 영향에 대해 가르치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관련 입법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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