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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AK-47' 개발사가 공개한 공격용 '자살 드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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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47 자동소총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무기제조사 칼라슈니코프(Kalashnikov)사가 공격용 '자살 드론'을 공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칼라슈니코프사가 이번 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국립전시장(ADNEC)에서 열린 방산전시회 IDEX 2019에서 선보인 자살 드론 'KUB-UAV'에 관해 현지 시간으로 23일, 자세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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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드론은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다양한 탱크, 장갑차, 전투기 등에 비교해 크기는 작지만, AK-47 자동소총과 마찬가지로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주목했습니다.

본래 칼라슈니코프는 러시아의 소총 개발자 이름입니다.

그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독일군과 교전 중 부상해 입원 치료를 받다가 소총 개발 구상에 착수해 1947년 AK 소총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AK-47이란 명칭도 자동소총 칼라슈니코프(Avtomat Kalashnikov)의 머리글자와 소총이 개발된 연도를 합쳐 붙여졌습니다.

AK-47은 저렴한 가격과 높은 효율성, 쉬운 사용법으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고, 미 국방부 역시 시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동맹군에게 비싼 미제총이 아닌 중고 AK-47 소총을 사줬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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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슈니코프사는 이번에 공개한 자살 드론 역시 사용법이 단순하고, 효율적이며 저렴해 가히 '혁명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자살 드론은 폭이 1.2m이고, 2.7㎏의 폭발물을 가지고 시속 129㎞로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습니다.

이 자살 드론은 64㎞ 떨어진 목표물까지 날아갈 수 있기에 '작고, 느린, 저렴한 크루즈 미사일'에 맞먹는다고 소개됐습니다.

칼라슈니코프사가 자살 드론을 처음으로 만든 것은 아닙니다.

앞서 이슬람 무장조직 IS(이슬람국가)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벌어진 전투에 드론에 폭발물을 부착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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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이스라엘 군대도 자살 드론을 무기로 추가했으나, 기술 수출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칼라슈니코프사는 자신들이 만든 드론이 더 빠르고, 정확하며 무엇보다 '싸다'고 강조합니다.

전문가들은 자살 드론을 테러리스트들이 활용하는 상황을 가장 우려합니다.

작년 8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야외연설 도중 드론 폭탄 공격으로 암살당할 뻔했고, 작년 12월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서는 드론 때문에 사흘간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되면서 항공편 운항이 대거 취소된 바 있습니다.

(사진=유튜브 defenseupdat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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