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하철 공사장 주변 산비탈 무너져…20여 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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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하철 공사현장 주변에서 산비탈 일부가 무너지는 등 붕괴 위험으로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1분쯤 부산 사상구 승학산 비탈에서 흙더미와 바위가 굴러 내려왔다는 신고가 112로 접수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3공구 공사장으로 현장 안전관리소장이 신고했습니다.

산비탈에는 나무가 일부 쓰러지고, 굴러 내려온 흙더미와 바위에 안전펜스 곳곳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도로 지반 밀림 현상으로 약 20미터의 균열이 나고, 주변 전봇대가 기울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고현장 인근에 있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부산지부 수용자와 직원 등 20여 명을 밖으로 대피하도록 조치했습니다.

경찰은 또 주변 주유소와 공장에도 위험 상황을 통보하고, 비상연락망을 확보했습니다.

시공사는 토사와 암석의 흘러내림을 방지하기 위해 붕괴한 임야사면 부근 도시철도 공사 부분을 되메우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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