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전망서도 엇갈린 여야…'남북 경협'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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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회담 전망을 두고 정치권이 엇갈린 시각을 보였습니다. 특히 북한 비핵화를 위한 견인책으로 남북 경협을 활용한다는 정부의 구상에 민주당과 한국당이 충돌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오늘(21일) 오전 원내 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과 보수진영을 향해 냉전의 사슬을 벗어나라고 촉구했습니다.

남북 경협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지렛대로 삼자는 정부의 제안을 '선물 보따리'라고 비판하는 보수진영이 안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향한 노력에 동참하지는 못할망정 재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하지 말라고 꼬집었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보수 정권 10년 동안 그런 낡은 사고를 고집한 결과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만 더 심화시켰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반면 자유한국당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남북 경협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오늘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북핵 폐기를 위해 북에 경제적 이득을 주는 게 그동안 반복된 실패로 이어져 왔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또 북한 비핵화 시계는 점점 느려지는데 우리의 제재 완화 시계는 빨라지고 있다며 결국 북의 비핵화 협상력만 높이는 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미국과 북한은 각자 이득 챙기고 우리는 핵을 머리에 이고 사는 것도 모자라서 돈까지 써야되는 이런 상황이 되는 것 같습니다.]

5·18 망언 의원 제명과 환경부 블랙리스트 검찰 수사에 이어 북미정상회담 전망에서도 여야의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회 의사 일정 합의는 아무런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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