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내 더 드러낸 트럼프 "제재 풀려면 北이 뭔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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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엿새 앞두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좀 더 노골적으로 속마음을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고 싶지만, 그러려면 북한이 뭔가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번 회담이 마지막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도 밝혀 추가 회담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좀 더 구체적으로 속내를 밝혔습니다.

북한이 비핵화를 꺼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대북 제재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대북 제재를 풀고는 싶지만, 아직 제재를 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북한 쪽에서 의미 있는 뭔가를 해야만 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조건으로 제재를 완화해줄 수 있다는 뜻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지막 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번이 마지막 회담이라는 걸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논의하게 될 아주 의미 있는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 등 추가 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북한과 비핵화 협상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비친 겁니다.

또 이번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엄청난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아베 일본 총리와도 통화를 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서 자신과 같은 견해임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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