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초고가 아파트 주민 "차단기 왜 늦게 여냐" 경비원 폭행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서울 강남의 초고가 아파트 단지 주민이 주차장 입구 차단기를 늦게 열었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때리고 욕하는 등 '갑질'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H아파트에 사는 43살 입주민 권 모 씨는 지난 6일 아침 8시쯤 경비실로 들어가 경비원 43살 A씨의 멱살을 잡고 손과 발로 얼굴과 하체 등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비원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권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귀가하던 중 주차장 차단기가 다소 늦게 열렸다는 게 폭행의 이유입니다.

A씨가 공개한 녹음파일에는 권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딴 데 가서 해 먹어라" "왜 여기서 밥 빌어먹고 사냐"는 등 10분 가까이 폭언과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A씨가 3차례 맞았다고 언급하며 제지하려 했지만, 권씨로 추정되는 인물은 "3대 맞았으면 어쩌려고, 네가 한 짓이 있으니까 한 거 아니야"라며 계속 욕설하는 내용도 녹음 파일에 담겼습니다.

이 사건 이후 A씨가 사과를 요구했지만, 권씨 어머니가 사과했을 뿐 권씨는 아무런 답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2017년 9월 136.40㎡짜리 세대가 105억 3천만 원에 매매된 것으로 알려진 초고가 아파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