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퇴진 압박 속에서 미국의 인도주의적 원조마저 거부하고 있는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정부가 유럽의회 의원들을 강제로 쫓아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현지 시간 17일 유럽의회의 보수 유럽국민당 소속 에스테반 곤살레스 폰스 의원을 포함한 네덜란드, 포르투갈 국적의 의원 등 5명을 쫓아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방문단을 이끈 폰스 의원은 "우리는 베네수엘라에서 쫓겨난다. 여권은 압수당했다"며 "추방 이유에 대해 당국에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의 퇴진 운동을 이끄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트위터에 "고립되고 점점 더 비이성적으로 변해가는 정권에 의해 (유럽의회 의원들이) 쫓겨났다"고 비난했습니다.
유엔 소속 193개국 중 유럽 30개국을 포함한 50개국이 과이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