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 SBS 뉴스
새끼를 잃고 슬픔에 잠긴 어미 개가 우연히 만난 동물 덕분에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호주 9 뉴스 등 외신들은 빅토리아주에 사는 비글 강아지 '몰리'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최근 출산한 몰리는 젖 한 번 제대로 물려보지 못하고 새끼를 모두 잃었습니다.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이로 인해 크게 상심해 며칠 동안 축 쳐져 있기만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몰리가 원래의 밝은 모습을 되찾게 해준 고마운 존재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어미에게 버려진 새끼 주머니여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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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에 갑자기 몰리 등에 떨어진 주머니여우는 아예 자리를 잡고 떠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둘은 그때부터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주인 사라 모일 씨는 "사실 흔히 보기 힘든 이상한 조합"이라며 "그런데 서로를 어미와 새끼라고 생각하며 특별한 유대를 형성한 거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이후 몰리는 항상 주머니여우 '포스'를 등에 태워 함께 다녔습니다. 야행성인 포스가 낮에 자고 있으면 일어날 때까지 포스가 있는 나무 밑에서 조용히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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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씨는 "둘이 얼마나 이런 붙어 지낼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며 몰리가 행복을 되찾아서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9news.com.au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