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박동원·조상우, 연봉 50% 삭감 '2군 캠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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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의 올 시즌 연봉이 반 토막 났습니다.

키움 구단은 오늘(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동원, 조상우의 2019시즌 연봉을 전년 대비 50%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박동원은 지난해 연봉 1억 8천만 원에서 50% 줄어든 9천만 원, 조상우 역시 1억 2천만 원에서 절반이 줄어든 6천만 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지난해 5월 23일 새벽 시간대 선수단의 원정 숙소인 인천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여성의 친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이들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및 특수준강간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지난달 28일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보고 혐의없음으로 불기소했습니다.

이에 따라 KBO는 박동원과 조상우에 대해 참가활동정지 제재를 해지했습니다.

다만, 두 선수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행위로 KBO리그 품의를 손상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사회 봉사활동 80시간 제재를 부과했습니다.

박동원, 조상우는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동료 선수들에게 실망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 KBO와 구단에서 내린 조치를 달게 받겠다. 반성하는 마음을 갖고 사회 봉사활동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는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1군 미국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2군 대만 타이난 캠프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또한, KBO 상벌위원회에서 부과한 사회 봉사활동 제재는 시즌 종료 후 이행할 예정이라고 키움 구단 측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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