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처음학교로 불참 유치원 재정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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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교육청이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이나 온라인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지 않은 사립유치원에 대해 재정 지원을 끊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정 지원 중단 대상에 교사들의 처우개선비가 포함돼있어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2일) 오후 서울 사립유치원 원장과 교사 수십 명이 서울시 교육청과 서울시 의회를 집단 방문했습니다.

처음학교로와 에듀파인에 불참한 사립 유치원의 교사 처우개선비를 삭감하기로 한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교육청은 교사 1인당 기본급보조금 65만 원, 학급당 운영비 15만 원과 교재교구비 5만 원 등의 재정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 가운데 월 65만 원의 기본급보조금이 삭감되면 7년 차 교사 월급은 200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작년 12월 경기도교육청은 처음학교로 불참 유치원에 대해 원장의 처우개선비만 깎았던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사실상 교사들 임금까지 삭감하는 것이어서 교사들이 반발하는 겁니다.

[임고은/유치원 교사 : 한 달에 65만 원이라는 돈이 아예 3월부터 지원 안 된다고 하면 한 명 한 명 개인의 생활이 어려울 수도 있는 거고….]

한유총도 보조금이 갑자기 중단되면 유치원이 교사 월급을 보전할 방법이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재정지원 중단을 놓고 한유총과 교육 당국의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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