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투자가인 '로저스 홀딩스'의 짐 로저스 회장이 다음 달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12일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로저스 회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을 받았고 미국 정부는 이미 로저스 회장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오는 27∼28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로저스 회장을 북한으로 초청한 것은 경제 개방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로 대북 경제 제재를 완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간접 메시지로도 해석되고 있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꼽히는 인물로,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 왔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지난달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도 "북한에 정말 투자하고 싶다"며 대북 투자 의사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로저스 회장은 당시 인터뷰에서 "남한과 북한에 아주 엄청난 기회가 오고 있다"면서 "한반도가 통일되고 개방되면 20년간 한반도가 세상에서 제일 주목받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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