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자신의 불륜 보도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연루됐다고 암시한 데 대해 사우디가 즉각 반박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교담당 국무장관은 미국 CBS방송에 출연해 사우디는 베이조스의 사생활이 담긴 사진이나 문자 메시지 유출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베이조스가 자신의 불륜설을 보도한 타블로이드 주간지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와 사우디 정부의 친분을 언급한 데 따른 것입니다.
베이조스는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개인적인 사진을 추가로 유출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고 폭로하면서, 사우디가 자신이 소유한 워싱턴포스트의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 보도에 불쾌해했다는 점을 넌지시 암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 미디어와 사우디 정부의 관계에 관한 언론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아메리칸 미디어 측도 베이조스의 주장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아메리칸 미디어 측은 베이조스의 불륜 정보는 '일상적인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며 "이번 보도가 백악관이나 사우디, 워싱턴포스트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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