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다음 주 베이징서 3차 담판…무역전쟁 재개 가늠자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과 중국이 다음 주 베이징에서 세 번째 무역전쟁 담판에 나섭니다. 상대국에 폭탄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한 휴전 기간이 2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두 나라, 아직 합의문 초안도 못 만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다음 주 14일부터 15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 대표에는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 대표, 므누신 재무장관과 함께 농무부와 상무부 등 관련부처 차관들이 포함됐습니다.

고위급 담판에 앞서 11일에는 차관급 회담을 통해 사전 조율에 나섭니다.

이번 무역 담판은 두 나라가 다음 달 1일까지 관세 폭탄 부과를 유예하고 협상에 나서기로 한 지 3번째로 열리는 것입니다.

앞서 미중 대표단은 지난달 7일과 지난달 30일 각각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회담했지만 현재로서는 타결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미국 내 기류입니다.

[커들로/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모든 현안이 테이블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기술 이전 강요와 지식재산권 절도, 사이버 해킹 등은 정말이지 중요한 사안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협상 시한이 3주 앞으로 다가왔지만 양측이 개략적인 합의서 초안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초 2월 말로 예고됐던 미중 정상회담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이번 3차 담판 결과가 무역전쟁 재개 여부를 사실상 판가름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