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욕심 때문에 한쪽 귀를 잃은 반려견 사연에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태국 후아힌에 사는 포메라니안 강아지 '디피'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번 주 초, 디피의 주인은 애견 미용실에서 디피의 귀와 꼬리를 밝은 분홍색으로 염색했습니다.
작업이 끝난 뒤 주인은 새로운 모습을 갖게 된 디피의 모습에 만족했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원래 쫑긋 서 있던 귀가 접힌 채 다시 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2~3일 뒤에 원래대로 회복될 거라는 직원의 말을 믿고 기다려봐도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초조해진 주인은 뒤늦게 인터넷에 글을 올려 조언을 구해봤지만 역시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디피의 왼쪽 귀는 화상을 입은 것처럼 빨갛게 달아오르다 점점 검은색으로 변하더니 뚝 떨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후 주인은 이 소식을 전하며 "직원을 탓할 생각 없다. 모두 내 잘못"이라고 자책했습니다.
하지만 진심어린 반성에도 많은 이들은 주인의 무책임한 행동에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동물 구조단체를 운영한다는 한 누리꾼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주인은 이 사연을 교훈 삼아 함부로 염색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강아지 염색은 주인만 행복한 선택이다. 디피에게 내가 다 미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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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이스북 Ampaipan Wachapo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