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이달 안 만날 듯"…북미-미중 연쇄회담 가능성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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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이 이달 말 회담할 가능성이 작다고 로이터통신과 CNBC방송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되는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릴 가능성이 불투명해진 셈입니다.

로이터통신은 미·중 무역협상에 정통한 복수의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협상 시한인 오는 3월 1일 이전에 만날 것 같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언젠가 두 정상은 만날 것"이지만 "아직은 멀리 있다"라고 말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국정연설 전 방송사 앵커들과 한 오찬에서 이달 말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습니다.

CNBC방송은 미중 정상회담 '지연' 이유와 관련해 "중국과 합의를 성사시키려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2월 말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들은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바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자는 중국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두 가지 이슈를 병합하는 것에 반대하는 쪽으로 조언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무역협상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 분리 대응을 통해 비핵화와 무역협상 모두에서 성과를 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정상회담 시점은 내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회담 등 향후 무역협상 성과에 연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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