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겪고 있는 8살 친구를 위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단체로 삭발을 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피플 등 외신들은 오클라호마주 애드먼드에 사는 루크 넬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루크는 작년 11월 탈모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눈썹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더니 크리스마스 무렵엔 머리카락이 모두 빠져버렸습니다.
그러자 루크는 점점 집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어디서든 모자로 항상 머리를 가렸고 변해버린 모습에 주눅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루크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었던 7살 동생 샘과 11살 형 렛, 그리고 아빠는 모두 머리를 밀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루크가 용기를 되찾을 수 있게 해준 건 반 친구 14명이었습니다. 아이들도 루크를 위해 삭발을 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단체로 동네 미용실에서 민머리가 된 아이들은 웃고 떠들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과 비슷한 외모가 된 아이들 속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루크는 당당히 모자를 벗고 친구들과 어울렸습니다.
루크는 "친구들의 행동에 힘을 얻었다"며 "내 이야기를 공유해서 비슷한 고민을 하는 다른 친구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다"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Susan Nel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