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20일 뒤,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베트남에서 열립니다.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에 추가 진전이 있느냐에 따라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2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지만,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는 좋습니다. 김 위원장과 27일과 28일 베트남에서 다시 만날 것입니다.]
김 위원장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교착 상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미국의 상응 조치 문제를 정상 간 담판으로 풀어보겠다는 의지를 밝힌 겁니다.
당일치기였던 1차 회담보다 일정을 하루 더 늘렸다는 점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전을 기대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개최 도시는 특정하지 않았습니다.
북미 양측이 항구도시로 경호에 유리한 다낭과 북한 대사관이 있는 수도 하노이를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다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기간에 베트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회담 성과에 따라서는 중국까지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문제가 급물살을 탈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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