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구제역 긴급접종 마쳐…소 살처분은 '8년 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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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직전 발병한 구제역 확산을 막고자 정부가 전국 모든 소·돼지에 대한 긴급 백신 접종을 마쳤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소·돼지 1천340만 마리에 백신 긴급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제주도는 오전 7시 기준으로 92.2%가 완료돼 아직 일부 가축이 접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전날까지 전국 축산농가·시설 8만5천660곳을 소독했습니다.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활용 가능한 1천300여대의 시설·장비를 동원해 소독을 이어갑니다.

비가 그친 뒤에는 농협 생석회 보유분 가운데 1만2천985포를 긴급 공급하고, 지자체가 보유한 생석회도 추가 공급합니다.

소독약이 부족하거나 방역 자재가 필요한 농가는 소재지 시·군과 농협에 공급을 요청하도록 했습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어제 자정을 기준으로 이번 구제역으로 살처분한 가축은 소 2천43마리와 염소 229마리를 합쳐 총 29개 농장에서 2천272마리에 달했습니다.

이는 2010∼2011년 경북 안동에서 145일간 구제역이 발생해 소 15만여 마리를 살처분한 이래 8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농식품부는 "가축시장에서 거래되는 소 가운데 송아지가 60%에 달해 관련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도축 물량의 0.4%가 감소하는 수준으로 미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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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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