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설 연휴를 맞아 서울 남대문 회현동과 중림동 일대 쪽방촌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했습니다.
이 총리는 명절에 혼자 지내야 하는 노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주거환경을 살폈습니다.
이 총리는 서울시립 남대문쪽방상담소에서 정수현 소장으로부터 시설현황을 들은 뒤 "쪽방 주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나도록 세심하게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한 "식사를 제때 챙기기 어려운 쪽 방 주민들에게 공동으로 식사를 제공하는 시설이 필요하다"며 "홀몸 어르신 등의 고독사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역을 방문해 설 연휴에 대비한 철도 특별수송·안전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이 총리는 정인수 한국철도공사 사장직무대행으로부터 현황 보고를 받은 뒤 "사고위험요인을 지속 점검해 위기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철도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는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들과 만나 설 명절 인사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경기도 고양종합터미널을 찾아 설 안전대책 현장점검을 했습니다.
이 총리는 현장 안전관리자로부터 안전관리 현황에 관해 설명을 듣고 옥내소화전, 제연 스크린 등 소방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이 총리는 트위터에서 오늘(1일) 방문 내용을 소개하며 "건물 안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태세는 갖춰져 가는 듯하나 고객입장에서 보면 보완해야 할 과제가 많다"며 "오랜 세월 안전에 둔감하게 살아온 우리 사회의 누적된 과제의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