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지난달 기온이 기상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이런 폭염이 4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달 호주 평균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영상 30도를 웃돌아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일부 지역에서 냉방기 과다 사용으로 정전 사태가 빚어졌고 산불이 잇달아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또 폭염에 따른 심각한 가뭄으로 세계 4위의 밀 생산지역인 서호주 지역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문가들은 남부 태즈먼 해에 형성된 고기압이 한랭전선과 차가운 공기를 차단했고 북부의 몬순이 늦게 형성되면서 폭염의 기세가 수그러들지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백 년 새 호주의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한 것도 폭염을 야기한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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