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북부 체감온도 영하 60℃ '살인 한파'…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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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소용돌이가 몰고 온 살인 한파가 미국 중북부 지역을 덮치면서 동사자 등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미 언론과 기상 당국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아이오와대학에 다니는 한 10대 학생이 현지시간 31일 새벽, 아이오와시티 캠퍼스 건물 뒤편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지 언론은 동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귀갓길에 오른 한 80대 노인이 길에 쓰러져 숨졌는데, 경찰 역시 사인은 한파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일리노이·인디애나주 등지에서 모두 8명이 한파와 직접 관련된 원인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습니다.

미네소타주 강변 도시 인터내셔널폴스의 최저 기온이 영하 48℃로 측정된 데 이어, 미국 3대 도시인 시카고를 비롯해 중북부 대도시 대부분이 영하 30℃ 아래의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북극 소용돌이의 이례적인 남하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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