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김동원 씨 측은 "불공정한 정치재판"이라며 즉시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 측 변호인 김형남 변호사는 오늘(30일) 김씨의 1심 선고 직후 입장문을 내고 "피고인 측의 강력한 요구에도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을 증인으로 소환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고 노 전 의원의 자필유서를 유죄의 증거로 인정하면서도 그 전제 사실인 고 노 전 의원의 사망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이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대해서도 "정략적 수사, 부실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김경수 지사에 대한 수사의 초점을 흐리기 위해 고 노 전 의원 사건을 언론에 부각해 물타기 수사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즉시 항소할 것"이라며 "항소심에서도 고 노 전 의원의 부인에 대한 증인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부인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공범으로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는 오늘 김 씨에게 댓글 조작과 뇌물공여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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