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하반기 국민들의 '안전체감도'는 5점 만점에 2.7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체감도는 2017년 상반기 2.64점, 하반기 2.77점, 지난해 상반기 2.86점으로 오르다가 0.12점 하락했습니다.
하락 원인으로는 10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11월 KT 통신구 화재, 12월 고양시 온수 배관 파열과 KTX 강릉선 탈선사고 등이 지목됐습니다.
안전체감도가 높은 분야는 원전사고 3.01점, 신종 감염병 2.96점, 안보위협 2.94점 등이었습니다.
하위권은 성폭력 2.33점, 사이버위협 2.31점, 환경오염 2.30점이 차지했습니다.
환경오염 분야는 미세먼지 때문에 체감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사 참가자들은 소방·해경 3.18점, 중앙부처 2.70점, 지자체 2.68점 순으로 공공 부문 위험관리 역량이 높다고 봤습니다.
민간 부문에 대해서는 본인 3.04점, 타인 2.86점, 민간기업 2.68점 순으로 위험관리 역량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연이은 사회기반시설 사고로 체감도가 다소 하락했다"며 "올 2월부터 실시하는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해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안전 체감도 조사는 우리 사회 안전에 대해 느끼는 개인의 주관적 인지도 조사로 2013년부터 시행됐습니다.
행안부는 지난해 8월, 10월, 12월 13세 이상 국민 각 4천명씩 총 1만2천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전화 걸기와 일대일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조사해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55%의 결과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