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K42 남자 75㎏초과급 동메달을 딴 우리나라 김현(오른쪽)의 준결승 경기 장면.
태권도가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 이어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정식종목으로 치러집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도쿄 패럴림픽 종목 22개를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유지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내년 도쿄 대회에서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일 태권도는 2회 연속 패럴림픽 무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태권도는 2015년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IPC 집행위원회에서 도쿄 대회 정식종목 22개 중 하나로 선정돼 패럴림픽 데뷔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태권도는 올림픽에서는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빠지지 않고 정식종목으로 치러져 왔습니다.
도쿄 및 파리 패럴림픽 22개 종목은 태권도를 비롯해 육상, 양궁, 배드민턴, 5인제 축구, 보치아, 카누, 사이클, 승마, 골볼, 유도, 파워리프팅, 조정, 사격, 좌식 배구, 수영, 탁구,트라이애슬론, 휠체어 농구, 휠체어 펜싱, 휠체어 럭비, 휠체어 테니스입니다.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총 22개 종목에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해당 종목의 국제적 영향력, 남녀 선수 성비 균형, 다양한 장애가 있는 선수들의 출전 기회 등을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WT 총재는 "태권도에 정말 기쁜 소식이다. IPC에 감사드린다"면서 "내년 도쿄 패럴림픽에 처음 소개되는 장애인 태권도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WT는 2009년 아제르바이잔에서 제1회 세계장애인태권도선수권 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 2월 5일부터 이틀간 터키 안탈리아에 제8회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