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국경 '구멍' 단속 강화…한국인 시신 훼손 사건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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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훼손된 한국인 사체가 발견된 라용시의 한 숲속

최근 태국 동남부 라용에서 발생한 한국인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자 토막 살인 사건을 계기로 태국-캄보디아 국경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간 방콕포스트 보도를 보면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35살 A씨와 이 사건의 주범 33살 B씨, 그리고 경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뒤 검거된 조력자 33살 C씨 모두 지난 2015년 태국 경찰에 체포된 전력이 있습니다.

당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기소된 이들은 강제 추방됐고, 태국 이민청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정상적인 경로로는 태국 입국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이후 캄보디아에서 불법도박사이트 운영을 계속했고, 태국에서 다시 사업을 하기 위해 경비가 허술한 태국-캄보디아 국경을 뚫고 밀입국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콕포스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범죄자들이 추적당하지 않고 손쉽게 태국을 들락날락하기 위해 '구멍 뚫린 국경'을 이용할 수 있다는 교훈을 태국 경찰이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방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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