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남동부 3개 광산 댐 붕괴…200∼300명 실종 추정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브라질 남동부지역에서 댐 붕괴사고가 일어나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오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 주 벨루오리존치 시 인근 브루마지뉴 지역에 있는 광산의 3개 댐이 무너졌습니다.

댐이 무너지면서 쏟아진 흙더미가 인근 마을을 덮쳐 가옥 수백 채가 침수됐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와 경찰은 최소한 200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일부는 실종자가 300명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댐 주변 마을에는 1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상당수는 붕괴사고 소식을 듣고 긴급대피했습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헬기를 이용해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으며, 부상자는 인근 도시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주 정부는 최근 들어 계속된 집중호우 때문에 댐이 균열을 일으키면서 무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변인을 통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연방정부 안에 사고대책반을 설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환경 전문가들은 해당 업체의 댐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데다 주 정부 등 행정기관의 감독도 소홀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는 3년 전에도 광산 댐 붕괴사고가 일어나 큰 피해를 냈습니다.

지난 2015년 11월 5일 미나스 제라이스 주 마리아나 시 근처 사마르쿠 광산의 댐이 붕괴하면서 최소한 19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