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3주간 정부 재가동"…멕시코 장벽 예산 다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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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달 넘게 계속돼온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중지, '셧다운' 사태가 일단 해소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부 문을 3주간 열면서, 야당과 다시 예산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해 일시적으로 연방 정부 셧다운을 푸는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앞으로 3주 뒤인 2월 15일까지 행정부를 다시 여는 법안에 사인할 것입니다. 모든 공무원들이 밀린 급여를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일단 3주간 예산을 배정해 행정부 문을 열고, 멕시코 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국경 안보를 위해 장벽을 세우는 건 꼭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예산 지출 법안에 국경 장벽 건설 예산 57억 달러를 포함해 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지만, 민주당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야당 지도부의 강대 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80여만 명에 달하는 연방 공무원들이 35일 동안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관공서, 박물관, 국립공원 등이 줄줄이 문을 닫았고, 급기야 뉴욕 라과디아 국제공항이 일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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