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좌석 하나를 떡하니 차지한 채 앉아있는 대형견 말라뮤트의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커다란 알래스칸 말라뮤트 한 마리가 '세상 얌전'한 모습으로 좌석에 앉아 비행을 즐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큰 몸집에 등받이 위로 머리를 빼꼼 내민 말라뮤트의 모습은 멀리서도 단연 눈에 띄는데요, 일부 승객들이 말라뮤트를 보기 위해 고개를 내미는 모습은 당시 말라뮤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기내에 탑승한 특별한 승객 말라뮤트는 정서 장애를 앓는 주인이 동반 탑승을 요청한 도우미견이자 반려견입니다.
주인이 비행 도중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을 느낄 상황을 대비해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탑승했다고 합니다.
항공사 측은 "주인의 정서 안정을 위해 훈련된 도우미견이 의료 전문가들의 승인과 절차에 따라 탑승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반적인 중국 항공사 규정에 따르면, 반려견 등 동물과 함께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지만, 예외로 도우미견 등의 경우 의사 소견서와 강아지의 건강증명서 등 각종 서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2월 태국 방콕에서 중국 허베이성 우한으로 향하는 중국 남방항공 항공기 안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이 영상은 최근 웨이보에 공개되면서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중국 현지 누리꾼들은 "기내에서 시끄럽게 떠들거나 앞 좌석을 쉴 새 없이 걷어차는 승객들보다 낫다", "이렇게 얌전하고 귀여운 개라면 내가 옆에 앉고 싶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 픽' 입니다.
(출처= 유튜브 'Shanghai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