윾튜브, 과거 세월호-천안함 희생자들 조롱글…"'싸이코패스인가' 돌아봤다" 뒤늦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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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활동하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윾튜브의 정체가 과거 강용석 변호사의 1호 팬 일명 '풍동'으로 밝혀지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윾튜브는 팔러워 80만명이 넘는 페이스북 페이지 '유머저장소'의 운영자로, 현재 유튜브에서 각시탈을 쓰고 개량한복을 입은 모습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채널에서 극우적인 정치색이나 반 페미니즘적 성향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근 한의사를 비하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한의사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윾튜버의 정체가 강용석 변호사의 팬 1호이며 디시인사이드에서 '풍동'이라는 아이디로 활동했던 이와 동일인이라는 신상이 드러났다.

윾튜버 역시 최근 올린 영상에서 자신이 '풍동'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던 네티즌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이 과거 다양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렸던 과격하고 폭력적이며 부도덕한 글들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과거 그는 천안함 희생자들을 비하하거나, 세월호 희생자들을 조롱하는 글들을 올렸으며, 대구 지하철 참사 희생자들을 공격하는 글들도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성 연예인들을 거론하며 자극적인 성희롱도 서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윾튜버는 최근 올린 '나의 죄'라는 영상에서 "솔직히 13년 전에 내가 썼다는 글들을 다시 봐도 내가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면서 "그 글들을 보면서 '내가 혹시 싸이코 패스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정도로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근친과 관련된 내용도 적었다는데 당연히 사실이 아닌 내용이고, 그 글이 내 사칭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내가 왜 그런 쓰레기 같은 글들을 써왔는지 모르겠다. 모든 게 내 죄니까 사과하겠다."며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다.

(SBS 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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